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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는 갑자기 터지지 않는다. 실시간 경고는 이미 울리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전국 모든 지역의 산사태 위험도를 100㎡ 단위 격자로 실시간 제공하며, 마을 단위까지 확대된 ‘초정밀 산사태 경보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간 전체 산사태 피해의 98.7%가 7~8월 집중되는 현실을 반영한 정밀 기후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빗물량에 따라 변하는 지반위험을 실시간으로 가시화한 것이 핵심이다.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는 산림청이 자체 개발한 산사태 예·경보 시스템(KLES)을 통해 구현되며, ▲토양 내 수분 함량, ▲실시간 강우량, ▲지형 및 과거 산사태 이력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5등급(매우 낮음~매우 높음)으로 위험을 표시한다. 위험도는 100㎡ 격자 기준으로 지도화되며, 사용자는 지도를 확대·축소해 시·군→읍·면·동→마을 단위까지 위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경북·경남·울산 지역의 산불피해지 중 심각한 지역에 대해 위험등급을 별도로 긴급 조정 반영했다. ⛑
국립산림과학원은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산사태정보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우리 지역 산사태 위험도 확인, ▲취약지역 내 대피소 위치 확인, ▲과거 산사태 이력 데이터 열람, 등의 정보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이창우 과장은 “산사태의 위험은 비가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전국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주민들이 우리 마을의 산사태 위험을 미리 파악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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