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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대량발생, 곤충 대발생 대응체계 전면 개편

기사승인 2025.07.14  00: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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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최근 인천 계양산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난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 대발생 사태를 계기로, 곤충 대량 발생에 대한 선제 대응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수도권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러브버그의 대규모 출현으로 시민 불편이 극심해진 데 따른 조치다. 특히 러브버그의 사체가 등산로와 정상 일대에 쌓이면서 악취, 미관 훼손, 일상생활 불편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계양산 일대에 직접 소속 인력 114명과 청소 용역 인력 40명을 투입, 광원 포충기 12대, 포충망 10기 등 방제장비를 긴급 가동했다. 인천시 계양구청과 협업해 방제와 사체 수습, 청소작업을 병행한 결과, 현재 현장 수습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은 7월 초를 정점으로 현재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7월 중순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대발생이 종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는 곤충 생태 특성상 대벌레, 동양하루살이, 깔따구, 미국선녀벌레 등 다른 종류의 곤충들이 언제든 또다시 대량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7월 11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와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곤충 대발생 대응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는 지난 7월 1일 열린 1차 회의에 이은 후속 회의로, 대발생 곤충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기관별 역할을 재정비하는 데 목적을 뒀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곤충 대발생에 따른 생활 불편 대응 관련 제도 정비 ▲예측 및 관리 기술 연구개발(R&D) 확대 ▲지자체별 대응 시스템 점검 및 신속한 방제 체계 구축 ▲감시·모니터링 체계 및 방제 기술 공유 ▲국립공원 내 안전관리 및 외래종 유입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환경부-서울시-국립생물자원관 3자 협력 체계도 대폭 보강된다. 인천시와 경기도가 새롭게 합류했으며, 곤충 생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도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환경부는 올해 계양산의 러브버그 사례처럼 곤충 대발생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라며, “곤충 대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장의 애로점을 개선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물론 제도적 개선에도 신속히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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