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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7월 16일(수)부터 20일(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15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국조실, 교육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소방청, 국가유산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기상청, 해양경찰청, 17개 시·도, K-water,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난 13~14일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 강수량은 경남 거제 242.0㎜, 경북 울릉 213.0㎜, 부산 금정 207.0㎜, 경남 밀양 203.0㎜, 경북 경주 152.5㎜, 전남 여수 137.0㎜, 전남 강진 133.5㎜ 등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 추가 강수가 이어질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6~17일 기압골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최대 150~2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어 18~19일에는 열대 수증기 유입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날 회의는 연이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췄으며, 지역별 수해 방지 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주요 대응 방안은 ▲배수 시설 점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빗물받이, 우수관 등 배수로의 막힘 여부를 신속히 점검하고 ▲지하차도 관리: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통행 차단을 신속히 시행하며 ▲취약지역 예찰: 상습 침수 지역과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선제적 대피: 고령층, 산지 외딴곳 1인 가구, 반지하 주택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 대피 조치를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에서는 상습 침수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집중호우 시에는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예방해 달라”라고 강조하며, “지난 주말부터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인 만큼, 정부는 한층 더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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