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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발생하는 지진에 대비해 정부가 국민들에게 집과 학교, 직장 주변의 대피장소를 직접 확인하도록 하는 대국민 안전행사에 나선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일대에서 연속지진이 이어지면서 지진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한 달간 대피장소 확인부터 현장 방문, 신고, 교육·훈련까지 전국적인 지진 대응체계 점검이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생활 주변의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를 미리 확인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10월 한 달간 국민참여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지정된 지진 옥외대피장소는 16개 시·도 1만1,254개소에 달한다.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는 부산·울산·강원·경북 등 4개 시·도에 652개소가 지정돼 있다. 문제는 대피장소가 지정돼 있더라도 주민이 평소 위치와 이동경로를 모르면 실제 지진 발생 순간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행안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이 평상시 생활권 안에서 대피장소를 직접 찾아보고 이동경로와 행동요령을 익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0월 행사는 주차별로 대피 행동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주차에는 ‘대피장소 찾기 이벤트’, 2주차에는 ‘대피장소 방문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3주차에는 전국 홍보부스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4주차에는 안전신문고 신고 이벤트를 운영한다. 전국 홍보부스는 서울 강남스퀘어 광장, 대전 복합터미널, 서울 망원한강공원, 부산대역 문화나눔터 등 모두 4곳에서 운영된다. 행안부는 국민이 단순히 지진 정보를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대피장소를 확인하고 안전정보를 행동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는 ‘지진안전주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지진뿐 아니라 지진해일과 화산 발생 시 행동요령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TV, 옥외전광판, 영화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지진안전주간은 2016년 경주지진을 계기로 지진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기간이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점검·교육·훈련 등 범정부 대비활동과 대국민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지진 대응 역량을 높여왔다.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비·대응 교육도 이어진다. 지진·지진해일 대응체계 교육을 실시하고 관계기관 합동 지진해일 도상훈련을 진행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지진안전 교육과 대피훈련도 실시한다. 현재 정부는 해남군 일대에서 이어진 연속지진과 관련해 지진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지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분석하면서 비상연락망과 상황전파체계를 점검하고 교육·훈련 및 시설물 점검 등 대비·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행안부는 해남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지진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동시에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이 대피장소와 주요 시설물을 상시 관리하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진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만큼 평소 집과 학교, 직장 주변의 대피장소와 이동경로를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10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해 가까운 대피장소를 직접 확인하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도 함께 익혀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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