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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과 풍력발전의 출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기상청이 발전량 예측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일사량은 물론 풍력발전기의 실제 설치 높이를 고려한 고도별 풍속까지 1시간 간격으로 최대 5일 앞까지 예측하는 체계다. 기상청은 9월 29일부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요한 기상예측자료를 1~3㎞ 해상도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자료는 기상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수치예보모델 가운데 지역모델과 국지모델을 통해 생산된다. 일사량과 바람의 풍향·풍속을 비롯해 기온, 습도, 기압 등 발전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상요소가 포함된다. 지역모델은 3㎞ 해상도로 최대 120시간, 즉 5일간의 기상상황을 예측한다. 국지모델은 1㎞ 해상도로 최대 48시간의 상세한 예측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풍력발전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지상에서 측정한 바람정보만 제공하지 않는다. 풍력터빈의 높이에 따라 실제로 받는 바람의 세기가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80m, 140m, 220m 고도별 풍속과 풍향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태양광 발전에서는 일사량 변화가 발전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일사량 예측자료가 핵심 정보로 활용된다. 풍력발전 역시 풍속 변화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터빈 높이에서의 바람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느냐가 발전량 산정과 전력계통 운영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상청은 이번 예측정보를 기존에 제공하던 재생에너지 기상정보와 결합해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일사량 자원지도와 재현바람장, 풍력 기상자원지도 등 관측·분석 중심의 정보가 제공돼 왔다.
여기에 미래의 기상상황을 미리 보여주는 상세 예측자료가 추가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과 전력수요 예측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자료는 ‘재생에너지 기상정보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는 지역별 기상정보를 분포도로 확인하거나 특정 지점의 값과 시간에 따른 변화까지 시계열 형태로 볼 수 있다. 실시간 자료가 필요한 이용자는 기상청 API허브를 통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이 확대될수록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량을 사전에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느냐는 전력계통 운영과도 연결된다. 태양광은 일사량, 풍력은 풍속 변화에 따라 출력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수치예보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에 필요한 기상자료의 신뢰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력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발전량 예측과 전력망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기상정보도 적시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서는 발전량 예측에 필요한 상세한 기상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수치예보를 지속 개선하여 재생에너지 분야 기상자료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전력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발전량 예측 및 전력망 운영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 기상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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