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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에서 9월 들어 구제역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선 발생 농장과 3㎞ 방역지역 안에 있는 소 사육농장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된 데다, 해당 농장은 지난 8월 감염항체(NSP)가 검출됐던 곳으로 바이러스 순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예찰 과정에서 항원 양성축까지 발견됐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월 19일 인천 강화군의 한 소 농장에서 실시한 예찰검사 결과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소 53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번 검사에서 2마리가 항원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농장은 지난 9월 16일 구제역이 확진된 강화지역 농장의 3㎞ 방역지역 안에 위치한다. 특히 올해 8월 감염항체인 NSP가 검출된 농장으로,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농장 내에서 순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예찰검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추가 발생으로 올해 국내 구제역 발생 건수는 모두 13건으로 늘었다. 올해 발생은 1~2월 강화·고양에서 3건, 7월 예천에서 6건, 9월 예천과 강화에서 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했다. 농장 외부인의 출입을 비롯해 가축과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감염 경로와 농장 간 역학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농장 내 가축에 대해서도 정밀검사와 임상검사를 진행했다. 백신 항체양성률은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임상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감염이 확인된 항원 양성축 2마리를 처분할 계획이다. 다만 이후 임상증상이 있는 개체가 발견되거나 추가 항원 양성축이 확인될 경우에는 해당 농장의 일부 가축을 추가 처분하는 방안도 적용한다.
강화지역을 중심으로 한 방역조치도 동시에 강화된다. 방역당국은 발생지역인 강화군과 인접한 김포시의 소·염소 농장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3일까지 일제접종을 조기에 실시한다. 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소독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가용 방역장비 33대를 투입해 발생 농장과 주변 도로 등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과 세척을 진행하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전국 단위 방역망도 가동된다. 중수본은 전국 우제류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전화예찰 등을 일제히 실시하고, 9월 23일까지 운영되는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과 연계해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 농장과 축산차량에 대한 집중소독을 추진한다. 축산차량은 농장 외부만 소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판과 운전대 등 차량 내부와 바퀴, 적재함 등 외부까지 일제히 소독한다.
방역당국이 강화지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것은 9월 들어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농장이 과거 NSP 항체가 검출된 농장이라는 점에서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고 추가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수본은 “인천 강화군에서 9월에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으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는 정밀검사, 집중소독, 감염항체(NSP) 관리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고, “축산농장은 외부인 출입통제, 누락 개체없는 백신접종,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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