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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노린 드론·폭발물·항공기 납치까지, 정부, 16개 기관 250명 동원 국가 대테러훈련

기사승인 2026.09.14  00: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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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겨냥한 테러 위협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드론 공격부터 폭발물·화생방 테러, 항공기 납치와 인질극까지 가정한 대규모 종합훈련에 들어갔다. 특히 최근 공항을 대상으로 한 드론 위협이 현실화되는 상황을 반영해 FPV 드론과 군집드론 등 새로운 유형의 공격 수단에 대한 탐지·식별·무력화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9월 11일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서 ‘2026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을 주재하고 국가 차원의 테러 대응태세와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역량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를 비롯해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법무부, 국토교통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관세청, 원자력안전위원회,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IKCS 등 16개 기관에서 25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안전한 개최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가의 대표적인 관문시설인 인천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테러 상황에 관계기관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의 시작은 공항 자체의 테러 예방·대비태세 점검이었다. 이후 실제 공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상황을 단계적으로 가정해 기관별 대응과 기관 간 공조체계를 확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드론 테러 대응이었다. 최근 국내외 공항에서 드론을 이용한 위협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반적인 드론뿐 아니라 FPV 드론과 군집드론 등 신종 위협을 가정해 인천공항의 탐지와 식별, 무력화 절차를 점검했다. 드론 공격에 이어 공항 내에서는 폭발물과 화생방 물질을 이용한 복합 테러 상황이 동시에 발생한 것으로 설정했다. 전문기관은 현장에 투입돼 위험물질에 대한 대응 절차를 수행하고, 관계기관 간 상황 공유와 현장 통제를 통해 추가 피해를 막는 과정을 확인했다.

항공기 납치 상황에 대한 대응훈련도 진행됐다. 경찰과 군, 해양경찰 등이 참여해 납치된 항공기와 공항시설에 대한 진압작전을 실시했으며, 공항시설 점거와 인질 발생이라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대한 합동 대응능력도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참여 규모에서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진행됐다.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위원과 광역지자체장, 관계기관 주요 인사뿐 아니라 국민참관단 200여명과 9개국 주한 외교관 27명 등 모두 600여명이 현장을 참관했다.

정부는 특히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과 주요 인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관별 대응능력뿐 아니라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가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이번 「2026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을 계기로 어떠한 테러 위협에도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빈틈없는 테러대응체계를 확립하고,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세계가 인정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훈련 격려사에서 “오늘 대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확립하고 국민께 확고한 안심을 드릴 수 있는 밑거름”이라며, “곧 개최되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5개국 정상과 주요 인사의 안전을 위해 대테러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로 빈틈없는 경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9·11 테러 25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세계 1위 인천공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와 대테러 기관이 모인 의미가 각별하다”며, “드론과 사이버 공격 등 첨단기술과 결합하여 다양화·고도화되는 테러 위협에 맞서 평소 철저한 반복 숙달만이 실전에서 빈틈없는 대응을 보장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테러로부터 안전한 나라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오늘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즉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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