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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미세먼지·오존 잡는다, 한국 배출량 산정·예측기술 아시아 12개국 확산”

기사승인 2026.09.08  00: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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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오존을 각각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두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상관관계를 함께 분석하고 대응하는 국제 협력이 본격화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기오염 분석부터 국가별 배출량 산정체계 구축, 정책 효과 예측까지 우리나라가 축적해 온 대기관리 기술을 아시아 각국과 공유하는 국제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제7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6 국제 푸른 하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 학술대회 중심의 국제 교류에서 한 단계 확대됐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동북아사무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열어왔지만, 올해부터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 주관에 참여하면서 정책 관계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배출 인벤토리 교육까지 연계했다.

이에 따라 하루 일정의 심포지엄에 그치지 않고 4박 5일 동안 학술회의와 실무 교육, 국내 대기오염 관리시설 견학을 함께 진행하는 형태로 규모가 확대됐다. 행사의 첫 무대는 9월 7일 열리는 ‘푸른하늘 심포지엄’이다. ‘미세먼지와 오존의 통합적 대기관리’를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및 국제기구의 대기환경 정책 관계자와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심포지엄에서는 미세먼지와 오존을 연계한 대기질 관리전략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초미세먼지·오존 분석, 연구성과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안까지 세 가지 분야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두 오염물질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통합적 대기질 관리전략을 논의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미세먼지와 오존을 분석하고 대기오염 연구 역량을 높이는 방법과 실제 연구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과학적 분석 결과를 대기환경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다룬다. 대기오염 발생 원인에 대한 연구가 실제 감축정책과 관리체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학과 정책 간 연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에는 중국 생태환경부와 환경과학연구원, 일본 아시아대기오염연구센터, 세계보건기구(WHO), 유엔환경계획(UNEP) 등이 참여한다. 현장 참석뿐 아니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9월 7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9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아시아 각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능력을 높이기 위한 ‘배출 목록 역량강화 활동’, 즉 배출 인벤토리 워크숍이 이어진다.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12개국의 대기관리 관계자 24명이 참가해 배출량을 산정하고 관리하는 실무기술을 교육받는다. 교육 첫날에는 동아시아 배출 인벤토리의 개발 및 활용, 배출량 산정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적 기반, 우리나라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체계의 발전 과정과 활용 사례 등이 소개된다.

9일에는 우리나라가 구축한 대기관리 시스템을 직접 활용하는 교육이 진행된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운영하는 대기배출관리시스템과 교통부문 배출량 산정시스템, 대기영향예측시스템을 활용해 대기오염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를 평가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서울대학교 우정헌 교수는 역내 배출 인벤토리 개발과 정책지원 방안을 설명한다. 교육은 강의에만 머물지 않는다. 10일에는 참가자들이 인천 지역의 한국환경공단 관제센터와 국립환경과학원 첨단감시센터, 대기질 예보센터 등을 직접 찾아 우리나라의 대기오염물질 관리 및 감시체계를 현장에서 살펴본다.

오흔진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초미세먼지와 오존을 함께 관리하는 과학적 해법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연구방법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우리나라가 축적해 온 배출량 산정·분석 경험과 기술을 아시아 각국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역내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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