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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연안 곳곳으로 확대되면서 풍력발전기와 선박 간 충돌 등 해상사고 위험에 대한 관리체계가 강화된다. 해상풍력단지 운영자가 주변을 오가는 선박의 위치와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하고, 선박이 단지 안으로 들어오거나 풍력발전기에 지나치게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위험을 알려주는 통항안전 시스템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9월 9일부터 서남해해상풍력실증단지와 한림해상풍력단지 등 2곳에 ‘해상풍력 맞춤형 통항안전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범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상풍력단지가 확대되면서 발전설비가 설치된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관리 필요성도 함께 커져 왔다. 풍력발전기가 일정 구역에 집중적으로 설치되는 특성상 일반적인 연안 선박통항 관리와는 다른 방식의 위험 감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해양수산부의 ‘바다내비 중앙센터’가 수집·분석하는 선박 운항정보를 해상풍력단지의 특성에 맞게 고도화한 것이다. 핵심은 단지 안으로 들어오는 선박과 발전설비에 접근하는 선박을 자동으로 포착하는 기능이다. 선박의 위치와 이동 상황을 분석해 풍력발전기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발생하면 경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지 운영자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위험 선박이 풍력단지에 접근하거나 발전설비와 충돌할 가능성이 커질 경우 안내방송을 실시하거나 필요한 비상조치를 취하는 등 현장에서 초동 대응에 나설 수 있다. 특히 별도의 감시 장비를 풍력단지에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운영자는 해양수산부가 제공하는 웹 기반 시스템에 접속해 주변 해역의 선박통항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바다내비’는 연안에서 최대 100㎞ 떨어진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실시간 전자해도와 충돌·좌초 위험경보, 해양안전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수부는 이 가운데 선박 운항정보 분석 기능을 해상풍력단지의 통항안전 관리에 맞춰 별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시범운영 대상은 서남해해상풍력실증단지와 한림해상풍력단지다. 해수부는 두 단지에서 올해 연말까지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현장 활용성과 안전관리 효과 등을 확인한 뒤 내년부터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도현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해상풍력단지 안전관리자가 실시간으로 해상교통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해상풍력단지의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현재 국회에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안전수역을 설정하는 등의 「해상교통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발의되어 있는만큼 조속한 심의와 의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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