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신호만 바꿨는데 사고가 18% 사라졌다” 서울시, 대각선횡단보도 ‘전면 확대’ 선언

기사승인 2025.11.21  01:49:44

공유
default_news_ad1
article_right_top

서울시가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효과를 공식 확인하고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정면 선언했다. 서울시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이 2012~2023년 217개 교차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치 이후 교통사고가 18.4% 줄어드는 ‘확실한 성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각선횡단보도는 모든 방향 보행 신호를 동시에 켜 차량 진입을 막는 방식으로, 교차로에서 차와 보행자의 충돌 자체를 제거한다. 이번 분석 결과는 그 효과를 단순 주장 아닌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먼저 사고 줄어든 폭이 압도적이다. ▲전체 교통사고: 377 → 308건 (18.4% 감소) ▲보행자 충돌 사고: 27.3% 감소 ▲횡단 중 사고: 25.8% 감소 ▲우회전 보행 충돌: 35.3% 감소 ▲좌회전 보행 충돌: 44.8% 감소 둥이다. 그동안 “차량 정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에 가깝다. 평균 통행속도는 고작 1.6km/h 줄어드는 수준(8.8% 감소)에 그쳤으며, 신호 최적화와 도로 설계 보완으로 사람과 차량 모두 감당 가능한 수준의 속도 변화로 나타났다.

보행자 편의성은 확실히 개선됐다. 기존에는 두 번 이동해야 했던 동선이 한 번에 끝나면서 평균 이동거리 5.6m 감소, 체감 편리성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서울시는 올해 ▲송파초 ▲당산동아아파트 교차로 ▲광진교남단사거리 등 주요 지점 3곳에 설치를 완료했고, 상봉역과 제각말아파트 교차로까지 추가해 올해만 총 5곳을 완성한다. 앞으로는 ▲통행량 많은 교차로 ▲기존 동시보행 운영 지점 ▲차량-보행 충돌 위험 높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각선횡단보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건 단순한 시설 하나 바꾼 것이 아니라 ‘보행자가 주인’인 도시를 만드는 방향 전환”이라며 “앞으로도 보행자 우선 교통체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set_hot_S1N1
set_hot_S1N2
set_hot_S1N3
set_hot_S1N4
set_hot_S1N7
set_hot_S1N5
set_hot_S1N6
set_hot_S1N8
set_hot_S1N10
set_hot_S1N11
set_hot_S1N12
set_hot_S1N13
set_hot_S1N14
set_hot_S1N16
set_hot_S1N15
set_hot_S1N17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