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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가 올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2025년 11월 15일~2026년 3월 15일)을 앞두고, 대설·한파로 인한 해양수산 분야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겨울철 대설·한파 재난 대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겨울철은 대설, 한파, 강풍, 풍랑, 그리고 저수온 등으로 인해 어선 사고와 양식장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고기압성 순환에 따른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재난 피해 예방을 위해 주요 해양수산 시설과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
먼저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연안여객선, 어선, 항만·어항 시설 및 공사 현장, 항로표지 등 각종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 및 보완 작업을 통해 안전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 겨울철 성어기 어선 사고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수협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특별점검이 추진된다.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관리 역시 강화한다.
저수온 피해, 실시간 예보와 현장 대응으로 막는다 특히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지자체와 합동으로 양식장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열펌프 등 대응 장비를 사전에 보급한다. 전국 200개 연안 지역의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저수온 초기 단계부터 현장대응반을 운영한다. 양식보험 가입 품목 확대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기상 악화 시 여객선, 어선, 낚시어선에 해상기상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여 대비하도록 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교육 및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한파·대설이 지속될 경우 단계별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신속한 피해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서해 항로표지시설에서 관측된 강설 정보는 관계부처 및 인근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갑작스러운 강설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 이번 겨울철에도 체계적인 사전점검과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여 해양수산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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