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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예방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지난 10월 17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환자 수가 매주 급증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어린이·임신부·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7.9명 → 13.6명 → 22.8명 → 50.7명으로 수직 상승하며 이미 ‘유행기 진입’을 넘어 본격 확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7~12세 학령기 어린이의 발병률이 138.1명으로 가장 높아 학교 단위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2025~2026절기 국가예방접종을 진행 중이며, 11월 18일 기준 1,108만 명이 이미 접종을 마쳤다. 어린이와 노년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접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입원 예방 효과가 50~60%, 사망 예방 효과는 80%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어, 감염 확산 단계에서 가장 즉각적이면서 확실한 보호 수단으로 평가된다. 특히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이 가능해 1회 방문으로 2가지 감염 위험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 예방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이 독감으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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