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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5년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이 전년 대비 10.5%의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규모 면에서 18조 6천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사이버 위협 증가와 기업들의 보안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보안 특수'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가 2024년 기준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매출액, 수출액, 인력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는 먼저 2024년 기준 국내 정보보호 산업 규모는 18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했다. 정보보안 분야는 5조 3,4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으며, 물리보안 분야는 13조 2,5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 규모 역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조 8,700억 원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보보호 산업의 성장은 인력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전체 종사자 수는 2024년 기준 정보보호 산업 전체 종사자는 66,367명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그중 물리보안 인력 집중 증가로는 정보보안 종사자 수의 경우 23,987명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여 큰 변동은 없었다. 물리보안 종사자 수는 42,380명으로 전년 대비 16.6%나 증가하며 인력 증가를 주도했다. 물리보안 분야에서는 설계·시공 및 감리직(38.2%↑), 생산기술·품질관리(27.1%↑) 등 현장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했다. 정보보안 분야에서는 연구 및 개발(8.6%↑), 보안 자문(보안컨설팅)(7.1%↑) 직무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엔지니어(19.7%↓) 직무는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투자 촉진 및 인력 양성 정책을 지속하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정보보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시대에 맞춰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산업 전반의 보안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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