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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캠핑장 '무색‧무취 살인자', 일산화탄소 중독 및 화재 위험 경고

기사승인 2025.11.07  00: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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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날씨를 맞아 가정용 보일러 및 캠핑장 내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정비를 당부했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하여 누출이나 중독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일러 사고는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뿐만 아니라, 유독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거나 실내로 잘못 유입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5년(2020년~2024년)간 발생한 가정용 보일러 화재는 총 810건이며, 이로 인해 35명이 연기·유독가스 흡입, 화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 보일러 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에는 보일러 화재가 91건으로, 월평균(67.5건)보다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360건, 44%)과 보일러 과열·노후 등 기계적 요인(300건, 37%)이 전체 화재의 약 80%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보일러 사용 전 주변 가연물 정리와 함께, 유독가스 배출을 위한 배기통의 막힘, 이탈, 배관의 부식·찌그러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기/불꽃이 보이거나 평소와 다른 소음, 냄새가 나는 경우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장 중요한 예방 조치로는 보일러실 환기구를 항상 열어두고, 실내에 일산화탄소 누출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캠핑의 대중화로 추운 날씨에도 야외 캠핑을 즐기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2020년~2024년)간 월별 캠핑 이용 현황을 보면, 기온이 낮아지는 11월에도 캠핑 이용이 크게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텐트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난방용품(숯 등)을 사용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텐트 안에서 잠을 잘 때는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부득이하게 난방용품을 사용할 경우 수시로 환기하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 만일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만약 두통, 어지러움, 구토, 무력감 등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이동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은 "보일러 사용 전·중 주기적 점검 습관이 중요하며, 캠핑 시 난방용품 사용에는 환기에 각별히 주의하여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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