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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선원 및 선사들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국제해사기구(IMO)에 보고된 주요 해외 해양사고 사례를 분석한 「2025년도 주요 해외 해양사고 교훈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전 세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인명피해 사고들을 중심으로 총 10건의 대표 사례를 수록하고 있어, 국내 해양 안전 문화에 중요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집에 담긴 사고들은 선내 작업과 항해 과정에서 인명피해로 이어진 중대 사고들로 선별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작업 중 감전, 추락과 같은 인적 사고부터 위험물 누출, 화재·폭발, 충돌·좌초·전복 등 운항 단계의 대형 사고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실제 사고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사고 발생 경위와 원인을 철저히 분석했으며, 단순히 사고 사례 소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와 교훈까지 제시했다. 특히, 사고의 배경으로 지적되는 절차 미준수, 보고체계 부재와 같은 조직문화적 문제점들을 깊이 있게 짚고 넘어간다. 이에 대한 구조적 개선 방향으로 작업중지권 보장과 공정한 보고문화 조성 등의 필요성까지 함께 제안하며, 안전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이시원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이번 사례집 발간은 실제 해외 해양사고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우리 선사와 선원들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하며, "작업 전 위험성 평가와 절차 이행을 생활화한다면 유사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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