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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배 폭증, 가을철 털진드기 비상, 야외활동 중 '살인 진드기' 물림 주의보

기사승인 2025.10.31  00: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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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철 야외활동의 숨은 위협인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의 활동이 급증하여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10월 31일(43주차) 털진드기 지수가 0.24로, 전주(42주차) 0.02 대비 무려 12배 증가했다고 밝히며,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에 대비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는 보통 10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 3년간 전체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73.2%가 털진드기 활동이 가장 왕성한 10월에서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번 털진드기 지수 급증은 환자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털진드기 발생 증가는 환자 수 증가 시점과 잠복기(1~3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털진드기 발생은 평균 기온 약 15도를 시작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는 8종이 보고되었으며, 주로 남부 지역은 활순털진드기가, 중부 및 북부 지역은 대잎털진드기가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먼저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긴팔·긴바지, 모자, 장갑, 긴 양말,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신발, 양말, 바지 등에 적절한 주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목 이상 높이의 풀밭에 들어가지 말고, 풀밭에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고, 목욕 또는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벌레 물린 상처(가피 등)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후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잠복기)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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