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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드라이브 전소, 19만 공무원 업무자료 ‘한순간에 증발’”

기사승인 2025.10.02  00: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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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자료 저장소 ‘G드라이브’가 전소되면서 74개 기관, 19만1천여 명 공무원의 업무자료가 모두 소실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일 국정자원 대전본원 5층 7-1 전산실에서 발생했다. 이 전산실에는 주요 1·2등급 정보시스템 96개가 운영되고 있었으며, 이번 사고로 모두 불에 탔다. 소실된 시스템에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직무상 생산·취득 자료를 클라우드로 관리하던 G드라이브도 포함됐다.

G드라이브는 중앙행정기관 48개, 위원회 26개 등 총 74개 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가입자는 19만1천여 명에 달한다. 올해 8월 기준 저장 용량은 858테라바이트(TB)로, A4 2조2천308억 장 분량의 자료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추산된다. 행안부는 2018년 ‘G드라이브 이용지침’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업무자료를 PC가 아닌 G드라이브에 저장하도록 권고해 왔다. 공무원 개인별 저장공간은 약 30GB 수준이며, 외부 백업이 어렵다는 점에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사혁신처는 전 직원이 업무자료를 G드라이브에만 저장해 왔기 때문에, 전 부서 업무 수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인사처는 최근 1개월 내 개별 공무원의 PC 파일 복구와 이메일, 공문, 인쇄물을 통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반면 국무조정실 등 G드라이브 사용 비중이 낮은 기관은 직접적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결재·보고 자료는 G드라이브 외 온나라 시스템에도 저장돼 있어, 온나라 정상화 이후 일부 공문서 자료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정규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공무원의 결재·보고 자료는 G드라이브뿐 아니라 온나라 시스템에도 저장돼 정부 최종 보고서는 모두 보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국정자원 정보시스템의 주요 데이터는 센터 내 다른 장비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별도 백업센터에 매일·월 단위로 온라인·오프라인 백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G드라이브는 대용량, 저성능 스토리지 특성상 외부 백업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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