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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과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의 이 경고처럼, 예측 불가능한 복합재난 시대에 정부가 '현장 작동'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비상훈련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는 10월 20일(월)부터 31일(금)까지 2주간 '2025년 하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2.사회재난에 집중! 197개 기관 총출동이번 훈련은 정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총 197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점검이다 올해 상반기(5.12.~23.)가 풍수해, 산사태 등 자연재난 대응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하반기 훈련은 화재, 산불, 다중운집 인파사고 등 사회재난 대응에 집중한다.
훈련 참여 기관들은 복합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긴급 복구, 피해 지원을 위한 위기관리 매뉴얼과 재난 현장에서의 민·관 협력체계를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단순한 서류 점검을 넘어, 재난 대응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훈련에 무게를 싣겠다는 각오다.
이번 훈련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민 참여의 확대'다. 일반 국민들은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 훈련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또한,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체류 외국인 등 안전 취약계층이 포함된 국민체험단이 훈련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평가를 진행하여 실효성을 높인다. 행정안전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기관별 대응 역량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도출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재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훈련 진행 과정은 안전한국훈련 유튜브 채널에 영상으로 게시되어 투명하게 공개된다.
주요 훈련은 항공기 사고, 테러 화재, 해외 재난까지 이번 2주간의 훈련에서는 다양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처럼 펼쳐진다. 또 지진, 인파사고, 화학사고, 건축물 붕괴, 환경재난 등 다양한 유형의 훈련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재난관리본부장은 "평소 철저한 대비와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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