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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가을걷이로 분주한 농촌 지역에 농기계 사고 위험 경고를 발령하며, 각별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2021년~2023년)의 재난연감 자료 분석 결과, 가을걷이 시즌인 10월에 농기계 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월에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451건으로, 연중 월별 사고 건수 중 가장 많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 역시 10월에 316명으로, 다른 달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농기계 사용 중 발생한 사고는 3,439건이며, 이로 인해 총 2,36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사망자는 192명, 부상자는 2,144명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농기계 사고의 주요 원인은 작업자의 부주의와 직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별로는 기계에 '끼임' 사고가 1,191건(34.6%)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기계가 뒤집히거나 넘어지는 '전복·전도'가 870건(25.3%), 그리고 '교통사고'가 853건(24.8%)으로 뒤를 이어, 이 세 가지 원인이 사고의 대부분(약 84.7%)을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논밭·축사에서 1,366건(39.7%)이 발생하여 가장 위험한 장소로 지목되었으며, 도로·철로·교량 등 이동 중 발생하는 사고도 1,328건(38.6%)에 달해, 작업지와 이동 경로 모두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대형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고 농작업 기계화율이 높아지면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안전수칙 준수를 거듭 촉구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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