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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 폭탄, AI로 막을 수 있나, 농진청 ‘농업 인공지능 에이전트’ 본격 가동

기사승인 2025.09.26  00: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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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한국 농업 현장이 AI 전환의 시험대에 올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5일,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농업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가 ‘AI 세계 3대 강국(G3)’ 도약을 선언한 가운데, 농업 부문에서도 AI 실험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농진청은 자치단체와 연구기관이 축적한 농업 데이터를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결합해, ‘최신농업기술알리미’ 앱을 통해 시범 운영 중이다. 서비스 구성은 △생성형 AI 챗봇 ‘농업백과’ △1,700여 건 농업기술 동영상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 추천’ △최근 10년 농산물 소득자료 기반 ‘귀농 단계별 영농설계’ 등이다. 특히 AI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 전문포털 ‘농사로’와 자체 발간 영농기술서를 학습 데이터로 투입했다. 덕분에 “사실 기반의 답변 정확도와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농업백과는 사용자가 작목이나 병해충 정보를 묻는 즉시 AI가 답변하며, 필요 시 관련 문서를 함께 제공한다. 농업교육 기능은 동영상 시청 중 질의응답과 요약을 지원해 현장 맞춤형 학습환경을 구현했다. 영농설계는 귀농 준비기–진입기–성장기 단계별 소득자료 분석을 토대로 최적의 작목과 경영정보를 추천, 정착 실패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이 서비스는 ‘농사로’를 통한 실시간 민원 상담과 시·군센터 지도직 업무 지원,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연내에는 교육생의 수강 이력에 따른 강좌 추천과 관심 영농정보 맞춤 제공 기능이 추가된다.

농진청은 올해 11월, 음성 질의응답과 이미지 답변 기능을 앱에 탑재한다. 2026년 상반기에는 병해충 이미지를 인식해 판별하는 기능을 적용하고, 소비·유통 데이터를 결합해 농장 규모별 맞춤 경영 솔루션까지 제시하는 ‘고도화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상재해, 병해충 예측·진단, 토양, 품종, 농약 등 농진청이 보유한 전문 데이터베이스를 단계적으로 학습시켜 농업인의 최적 의사결정 도구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농촌진흥청 이상호 기획조정관은 “이번 서비스는 농업분야 AI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기능 확장을 통해 농업 현장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영농으로 AI 농업 일상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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