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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마다 구급수요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소방청이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한다. 교통사고와 생활안전사고에 대비해 출동장비와 이동로를 사전 점검하고, 중증환자 신고에는 구급차와 펌프차를 동시에 투입한다. 병원 선정이 늦어지는 상황에는 지역과 중앙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의료기관 수용 가능 여부를 동시에 확인해 이송 지연을 줄일 방침이다.
소방청은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2026년 추석 연휴 119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9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국 라디오를 통해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문화와 주요 구급 이송정책을 집중 홍보한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9,631건의 구급출동이 발생했고, 하루 평균 5,283명이 구급차를 이용해 이송됐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구급출동은 4.4%, 이송 인원은 3.8%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 증가폭은 더욱 컸다. 교통사고 관련 구급출동은 평상시보다 1.3% 늘었으며, 음식물이나 이물질 등에 의한 기도폐쇄는 4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차량 이동과 가족 단위 활동이 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구급장비와 출동로를 사전에 점검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증환자 신고가 접수되면 다중출동체계를 가동한다. 구급차뿐 아니라 펌프차까지 함께 출동하도록 해 초기 현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대응 인력과 장비를 확대한다.
환자를 어느 병원으로 이송할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도 집중 관리한다. 병원 선정이 지체될 경우 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의료기관의 수용 가능 여부를 동시에 확인해 이송 가능한 병원을 찾고 구급대의 병원 이송을 지원한다. 장거리 이송이 필요한 중증환자는 소방헬기 또는 헬리-이엠에스(Heli-EMS)와 연계한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발생할 경우에는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해 전문적인 의료 이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의료기관 이용과 구급 관련 문의가 증가하는 데 대비해 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 인력과 수보대도 보강한다.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안내해 시민들이 연휴 중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방청은 현장 대응체계 강화와 함께 119구급차가 중증응급환자에게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에도 나선다.
비응급 상황에서의 119 신고와 구급차 이용을 줄여 한정된 구급 인력과 장비가 긴급환자에게 집중될 수 있도록 올바른 119 이용문화를 알리는 것이 캠페인의 핵심이다. 전국 13개 티비엔(TBN) 교통방송국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하루 2회씩 총 780회 라디오 캠페인을 송출한다.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3일부터 30일까지는 엠비씨(MBC) 표준FM을 통해서도 총 32회 방송해 연휴 구급대책과 국민 행동요령을 전달한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단순한 구급출동 증가에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출동부터 병원 선정, 광역 이송까지 중증환자 이송 과정 전체를 촘촘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추석 연휴에는 교통량과 의료기관 이용 증가로 구급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현장 출동부터 병원선정과 광역 이송까지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며, “라디오 홍보(캠페인)에도 귀 기울여 중증환자가 알맞은 시기(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119 이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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