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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태풍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정부가 중소기업 현장과 전통시장,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다시 조이는 움직임에 들어갔다. 단순 침수 피해를 넘어 누전 화재, 시설 붕괴 등 연쇄 피해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 강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월 24일 김우중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태풍·호우) 대비 점검회의’를 열고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산하기관, 국립공업고등학교 등의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 성격이다. 중기부는 우선 침수 가능성이 높은 전통시장 약 30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배수시설 정비, 차수시설 설치, 노후 전기설비 개선 등 위험 요소 제거 작업을 추진했다.
특히 전통시장과 오래된 공장 밀집지역은 물이 들어오는 것 자체보다 침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감전과 전기화재가 더 큰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침수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2차 피해 예방 관리가 강화된다. 점검 범위도 기존 취약시설 중심에서 산업단지와 공단 시설까지 확대됐다. 과거 호우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청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기관이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
기관별 자체 대비도 강화됐다. 지방청 청사의 전기·소방 설비를 보완하고, 국립공업고등학교는 누수 위험 시설 점검과 급식시설 위생 관리 등 생활 밀착형 안전조치를 병행했다. 재난 발생 이후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체계 개편도 이뤄졌다. 중기부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단계별 비상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야간과 휴일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소방·경찰 등 긴급기관과 전통시장 상인회 간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했다.
중기부는 장마와 태풍 기간 동안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피해 발생 시 원스톱지원센터를 가동해 피해 조사와 함께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지원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김우중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은 “오늘 회의가 각 지역의 대비 상황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현장에서 즉시 작동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완성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각 지방청과 산하기관은 이러한 정부의 확고한 재난 안전 기조를 유념해, 피해 예방을 위한 신속한 현장 조치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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