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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재난 대응 기술과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해양 전문 전시회가 인천에서 막을 올렸다. 단순한 산업 전시를 넘어 해양 사고 예방과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 교류의 장으로 확대되면서, 해양안전 분야의 새로운 협력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6월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6 국제 해양·안전대전(KOREA OCEAN EXPO 2026)’이 개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6월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 해양 정보통신기술(ICT), 항공, 엔진·동력 분야의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장비를 선보인다. 선박 건조 기술부터 해상 통신 시스템, 구조·감시 장비까지 해양 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해양 안전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해양경찰청과 경찰청, 소방청, 해군이 함께 운영하는 ‘국민생명안전관’에서는 기관 간 재난 대응 협력 체계를 소개하고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심폐소생술 실습, 해양 장비 체험, 안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제 사고 상황에서 필요한 대응 방법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해양경찰·경찰 체력시험 체험 공간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문 기술 교류도 이어진다. 전시 기간 동안 차세대 함정 개발과 해양 안전 기술 등을 주제로 20여 개 전문 세미나가 개최되며, 정책기관과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향후 해양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국제 협력 확대도 이번 행사의 주요 특징이다. 페루와 말레이시아 등 7개국 해상치안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해양 안전 기술과 장비를 살펴보고 국내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는 국내 해양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 해양 안전 네트워크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식 참석자들은 최신 해양 기술 현장을 둘러보고 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조선·해양 산업이 단순 제조 분야를 넘어 재난 대응과 안전 기술을 결합한 미래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본 박람회 주관사인 인천관광공사 소연수 송도컨벤시아사업단장은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은 대한민국 해양/조선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더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국제 협력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국제 해양·안전대전은 첨단기술과 산업, 그리고 국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해양안전 소통의 장”이라며 “국민에게는 해양안전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의 무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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