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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먼저 찾아오는 냉방 화재”, 5년간 2천 건 넘어선 사고, 안전관리 경고

기사승인 2026.06.12  0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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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관련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냉방기 화재가 2천 건 넘게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전기 안전관리와 사용 습관 개선을 당부하고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선풍기와 에어컨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예방을 위해 각 가정과 사업장의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선풍기와 에어컨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2,18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온이 크게 오르는 6월부터 8월 사이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문제가 가장 많았다. 전선 손상이나 눌림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으며, 이어 모터 과열 등 기계적 문제와 부주의한 설치·사용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선풍기는 에어컨보다 기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화재 비중이 높았다. 선풍기 화재 중 기계적 요인은 약 22%를 차지했으며, 에어컨은 약 7% 수준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보관했던 선풍기를 다시 사용할 때는 내부 먼지를 먼저 제거해야 한다. 모터 주변에 먼지가 쌓이거나 송풍구가 옷가지·수건 등으로 막히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과열 위험이 커진다.

전선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접힌 상태로 사용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전선을 강하게 당기거나 손상된 상태로 사용하는 경우 감전이나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제품을 동시에 연결하는 방식은 전기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은 실외기 관리가 중요하다. 사용 전 전선 피복이 벗겨졌거나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이 큰 제품인 만큼 규격에 맞는 전원 환경을 갖춰야 한다. 실외기 주변에 먼지가 쌓이면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과열될 수 있고, 축적된 먼지가 발화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실내 설치형 실외기는 환기가 잘 되도록 관리해야 하며,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는 습기와 먼지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에어컨 작동 중 평소와 다른 소음이나 진동, 타는 냄새가 발생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냉방기를 장시간 연속 운전할 경우 내부 부품 과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타이머 기능 활용과 주기적인 환기를 권고했다. 하종목 예방정책국장은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각 가정에서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냉방기 사용 시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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