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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끝나기도 전에 장마·폭염”, 청송 이재민 주거지 긴급 점검

기사승인 2026.06.05  00: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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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경북 지역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이라는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면서 정부가 이재민 보호 대책 점검에 나섰다. 특히 임시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산불 피해 주민과 고령 농업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정안전부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6월 4일 경북 청송군을 방문해 여름철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해 경북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조립주택에서 생활 중인 주민들이 장마와 폭염에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경북 지역 임시조립주택에는 산불 피해 이재민 2,13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지난 4월 지방정부와 합동으로 임시조립주택 전 세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과정에서 배수로 정비, 지반침하 보수, 소방시설 수리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 34건이 확인됐으며, 모두 신속하게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이날 김 본부장은 산림청과 경상북도 관계자들과 함께 산지 인근 임시조립주택 단지를 찾아 옹벽과 배수시설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에 대비한 주민 대피체계 운영 상황도 살폈다. 정부는 폭염 대응책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임시주택 거주민들이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데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경상북도와 한국전력공사가 협력해 세대별로 월 최대 40만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지역 공공도서관으로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냉방시설 운영 상태와 이용 실태를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올여름 폭염 강도가 예년보다 높을 가능성에 대비해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기존 경로당과 복지시설뿐 아니라 공공청사, 금융기관, 지하철 역사 등 다양한 공공·민간 시설을 활용해 주민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령 농업인과 독거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본격적인 우기와 무더위를 앞두고, 산불 이재민이나 고령 농업인과 같은 취약계층 안전관리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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