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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잠기는데 이제야 손본다”, 지방하천 정비 우선순위 전면 재편 압박

기사승인 2026.06.02  02: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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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수해 복구 현장이 여름철 홍수 대응 체계 점검의 시험대로 떠올랐다. 정부는 반복되는 지방하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해 복구 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전국 지방하천 정비 체계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일 금한승 제1차관이 충남 서산시의 진장천·도당천 복구 현장과 고풍저수지를 방문해 홍수기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6월 21일부터 시작되는 홍수기를 앞두고 지방하천과 농업용 저수지의 대응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인 진장천과 도당천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진장천은 제방과 호안 등 손상된 시설을 원상 복구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정부는 홍수기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도당천은 단순 복구를 넘어 제방 보강 등 구조적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착공 후 2028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함께 점검하는 고풍저수지는 약 836만 톤 규모의 저수 능력을 갖춘 농업용 시설이다. 정부는 농업용수 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수위를 조절해 집중호우 시 여유 저수 공간을 확보하고, 하류 지역의 침수 위험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재해 복구 사업의 진행 상황뿐 아니라 홍수 대응을 위한 기관 간 협력 체계도 점검된다. 금강홍수통제소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은 저수지 운영과 수문 방류 계획을 공유하며 대응 체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지방하천 관리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실제 홍수 피해가 국가하천보다 지류·지천 등 지방하천에서 집중되는 만큼, 위험도를 기준으로 정비 우선순위를 설정해 예산과 사업을 집중하는 체계를 올해 안에 마련할 방침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지방하천의 홍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재해 복구사업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저수지 물그릇 확보 등 홍수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올 여름철 홍수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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