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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는 자연현상’ 핑계 끝났다, 국립환경과학원, AI로 7일 전 ‘사전 차단’ 선언”

기사승인 2026.05.06  00: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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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반복되는 녹조 문제를 두고 대응 방식이 사후 처리 중심에서 사전 예측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단순 관측과 경보를 넘어, 발생 이전 단계에서 관리에 들어가는 구조로 정책 방향이 바뀌는 모습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녹조 예측 체계를 도입해 여름철 수질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수치 기반 예측 방식에 AI 기술을 결합해 정확도와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주요 상수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예측 시스템은 물리적 수치모델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과거 수질, 수량, 기상 데이터 등을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이 추가되면서, 보다 정밀한 예측이 가능해졌다. 두 방식의 결합을 통해 향후 일주일 단위의 녹조 발생 가능성을 미리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감시 체계도 확대된다. 기존 9곳에 머물던 조류경보 지점은 주요 상수원을 중심으로 추가 지정되며, 전국적인 감시망이 한층 촘촘해졌다. 이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대응에서 벗어나, 수계 전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측 정보는 정기적으로 공개되며, 관계 기관과 공유돼 대응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정책 판단과 현장 대응에 직접 연결되는 구조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국 상수원 전반에 이 같은 예측 체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감시 지점 역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과 수치모델의 결합은 녹조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과학적인 예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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