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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도시 녹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 인력 양성에 나섰다. 단순 조성 위주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유지·관리 역량까지 포함한 실무형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산림청은 4월부터 6월까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산림교육원에서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시숲과 가로수 관리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교육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과정별로 선발된 인원이 참여해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서 도시숲의 역할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기획됐다.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 완화, 탄소흡수 기능 등 다양한 정책 목표가 도시 녹지에 집중되면서, 단순 조성보다 ‘관리 품질’이 정책 성과를 좌우한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교육 내용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반영해 구성됐다. 도시숲 정책 이해를 기반으로, 가로수 가지치기 기술과 안전성 진단, 병해충 대응, 유지관리 전략 등 실무 중심 과정이 포함됐다. 특히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 습득에 초점을 맞춰 이론보다 실습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재해 대응도 핵심 과제로 다뤄진다. 강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가로수 전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 수목을 선별하고 관리하는 실습이 강화됐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도시 내 수목 안전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산림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방정부의 현장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도시숲 정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녹지 확대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관리 수준까지 책임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도시숲·생활숲·가로수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녹색 자산이다.”며 “이번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숲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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