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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헤리티지 무대 뒤 ‘경계령’”, BTS 광화문 공연대비 궁궐 전면 통제·긴급대응체계 가동

기사승인 2026.03.03  0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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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대규모 공연과 급증하는 관람 수요에 대비해 궁궐과 주요 문화유산 구역에 대한 안전 통제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2월 2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종합 점검 회의에서는 3월 21일 예정된 방탄소년단(BTS) 공연과 관련한 단계별 대응 방안과 상시 안전관리 강화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공연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인근 문화유산 밀집 지역의 안전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공연장과 인접한 경복궁은 행사 전·중·후로 나뉜 3단계 관리 체계를 적용한다. 행사 일주일 전까지는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협조 체계를 재정비하고, 외곽 순찰을 확대하며, 광화문 일대 궁장과 기와 상태를 점검한다. 이어 행사 직전 기간에는 경내 전각과 편의시설을 포함한 전 구역에 대해 관람객 퇴장 여부를 반복 확인하고, 외곽 순찰을 지속한다. 공연 당일에는 궁을 전면 휴궁하고 주차장을 폐쇄해 출입을 통제하며, 전 직원 비상근무 체계를 통해 인파 밀집과 문화유산 훼손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국립고궁박물관도 공연 당일 임시 휴관에 들어가며, 긴급 대응 전담반을 가동한다. 영추문과 광화문, 건춘문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경찰과 협력해 차량 흐름을 통제하고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미디어파사드 행사가 예정된 숭례문 역시 별도 관리 체계를 적용한다. 공연 당일 적정 수용 인원을 엄격히 관리하고, 관람객 동선과 일반 보행자 동선을 분리해 혼잡을 최소화한다.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해 밀집 사고를 예방하고, 행사 종료 직후에는 구조물을 철거해 원상 복구함으로써 다음 날부터 정상 관람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연 대응을 넘어, 최근 4대 궁과 종묘, 박물관 방문객 증가에 따른 상시 안전 기반 확충 방안도 함께 마련됐다. 노후 CCTV 교체와 사각지대 보완, 소방 설비 개선, 정기 점검 강화 등 시설 보강과 함께 안전관리 인력 확충이 추진된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맞춰 다국어 안전 수칙 안내를 확대하고, 혼잡 구간에 대한 동선 관리도 정비할 예정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대규모 공연과 관람객 증가에 철저히 대비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과 국가유산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람객들에게는 "경복궁 월대와 담장 보호를 위해 관람 구역을 지켜주시고, 현장 요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주시기를 바란다."며, "공연 종료 후에는 지참한 물품 등을 직접 수거하는 '클린 공연 문화'를 위한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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