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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해양사고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잦은 해무와 거친 파도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대책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3년간 3월 기상특보 발령 건수는 증가 추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봄철 평균 안개 발생 일수는 겨울철보다 현저히 많았다. 시계가 급격히 나빠지는 환경에서 충돌·전복 등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정부는 인명 피해 우려가 큰 분야부터 관리 강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선 해상 추락 등 안전사고가 빈번한 안강망·저인망 어선을 중심으로 약 1,600여 척을 집중 점검한다. 대형기선저인망 등 전복·침몰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박 60여 척에 대해서는 선체 기울기 이상 여부와 안전 설비 상태를 세밀히 확인한다. 구명조끼 착용 실태에 대한 현장 단속도 병행된다.
안개로 인한 충돌 사고 예방을 위해 항해 지원 체계 점검도 강화된다. 해상 교통정보와 충돌·좌초 경보를 제공하는 ‘바다내비’ 서비스의 활용을 독려하고, 여객선이 해당 시스템을 임의로 끄지 못하도록 상시 관리한다. 여객선과 국내 입항 크루즈선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항해 당직 체계와 안전 설비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경영 책임도 강조된다. 어선 소유자와 선사의 안전·보건 의무 이행 여부를 집중 안내하고, 카카오톡 기반 ‘어선원 안심톡’을 통해 위험성 평가를 간편하게 실시하도록 지원한다. 화주나 선주의 과도한 작업 요구로 발생하는 과적·무리한 운항 지시 등도 안전관리체제 심사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오는 7월 1일부터 모든 연근해 어선에 구명조끼 상시 착용 의무가 적용되는 만큼, 현장 홍보도 병행한다. 지방해양수산청과 어업관리단, 수협을 중심으로 출항 전 안전수칙 이행 캠페인을 벌이고, 어업인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현장 안내를 확대한다. 정부는 봄철 특유의 기상 불안정성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조업 중 안전장비 착용과 기상 악화 시 운항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봄철은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3월까지 거친 바다 날씨가 지속되어 해양 사고가 잦은 시기이다.”라며, “어업인 여러분께서는 조업 중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시고 기상악화 시에는 조업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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