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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전염병 예방” 공항·항만 13곳으로 국경 방역 확대

기사승인 2026.02.09  01: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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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동이 일상으로 돌아온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입국 단계에서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걸러내는 국경 감시 체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코로나19 이후 느슨해졌던 국경 방역을 다시 공공 보건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이다. 질병관리청은 2월 10일부터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를 전국 공항·항만 13개 검역소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김포·제주공항에서 처음 도입된 뒤, 김해·대구·청주공항과 부산·인천항만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왔다. 질병관리청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의 검사 결과, 여행자 인식 조사, 검역 현장 운영 여건을 종합 검토한 끝에 전국 확대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경에서의 실효성도 확인됐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실시한 병원체 분석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병원체가 실제로 검출됐고,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계통과 아형까지 추적해 국내 감염병 감시체계와 연계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단순 검사에 그치지 않고, 변이 유입 경로를 읽어내는 감시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 인식도 뒷받침됐다. 최근 해외 방문 경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다수가 입국 단계에서 무료 검사가 제공된다면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검역을 ‘불편’이 아닌 안전 장치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검사 대상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국자 가운데 검사를 희망하는 경우로, 공항·항만 검역대나 해외감염병 신고 창구를 통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B,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등 주요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는 휴대전화 문자나 이메일로 개별 통보되며, 양성 판정 시에는 검역소에서 발급한 확인서를 지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국경 검사 결과가 곧바로 의료 체계로 연결되는 구조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전국 확대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종·변이 병원체를 국내 확산 이전 단계에서 포착하고, 입국자 감시를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설 연휴처럼 이동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입국 직후 검사 자체가 방역의 출발점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시행으로 국경 단계의 감염병 감시가 한층 촘촘해질 것”이라며 “연휴 기간 해외에서 입국한 뒤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귀가 전 간편한 검사를 통해 가족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함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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