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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고층화재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합동 소방훈련'이 10월 28일(화) 실시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고층 화재 진압을 위해 무려 70m급 굴절사다리차와 최첨단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 장비가 투입되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세종소방서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며, 약 3천여 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대규모 훈련이다.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에 연면적 134,489㎡, 약 3,300여 명이 근무하는 중앙동의 특성을 고려해, 유사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크게 기관별 자체훈련, 합동훈련, 소방교육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기관별 자체훈련에서는 화재 발생 신고, 자위소방대의 초기 진화, 입주 직원들의 신속한 대피 및 대피로 점검 등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진다.
야외 합동훈련은 실전과 같은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훈련에 집중하며, 70m급 굴절사다리차와 무인파괴방수차 같은 최첨단 소방장비가 투입된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소방관 접근 없이 벽이나 유리창을 파괴한 후 방수포로 화재를 진압하는 기능을 갖췄다. 소방교육에서는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CPR)을 현장에서 이론과 실습으로 병행하여 진행하며, 입주 기관 직원들의 안전 의식 제고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기영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이번 합동 소방훈련을 통해 유사시 화재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입주 기관과 소방서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발전시켜 정부세종청사의 안전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을 통해 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초동 대응을 신속화하고, 실제 재난 상황 발생 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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