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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포" 확산 예방, 기후에너지환경부, 철새 도래 전 예찰 '총력전' 돌입

기사승인 2025.10.28  0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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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이 커지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겨울 철새의 국내 본격 도래를 앞두고 예찰 지점과 기간을 대폭 확대하는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최근 일본 홋카이도 야생조류에서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가 최초로 검출되면서 국내 발생 위험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2024년 9월 30일 야생조류(홋카이도, 매)에서 AI가 처음 검출되었는데, 이는 예년에 비해 다소 빠른 시점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겨울철새 유입과 북상 시기가 늦어지고, 심지어 2025년 6월에는 가금류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AI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시 예찰 지점을 기존 92곳에서 102곳으로 확대한다. 또한, 예찰 기간도 통상 3월까지였던 것을 올해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총 1개월 연장하여 총 8개월간 상시 예찰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철새 이동 형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한 '겨울철 철새 총조사'(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도 강화된다. 조사 지점을 150곳에서 200곳으로 확대하고, 조사 횟수 역시 연간 8회에서 10회로 2회를 추가한다. 특히 내년 2월에서 3월 중순까지 겨울철새의 북상 현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하는 조사가 새롭게 추가되어, 철새 이동에 따른 AI 확산 위험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는 올겨울부터 과학적 예측기법을 적용해 야생조류의 AI 발생 및 확산을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이 예측기법은 국내외 AI 발생 현황, 철새 서식 현황, 토지피복도 등을 기반으로 철새 유입 시기와 지역적 확산 위험도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또한, 인체감염 방지를 위해 지난 9월 개정된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표준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시료 채취 및 출입 관리 요원 등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강화된 예방수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AI 발생 시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협력 체계도 더욱 공고히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올해 10월 국내에 도래한 철새 개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 인접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만큼 안심할 수 없다"며, "선제적 대응으로 농가 보호와 국민 안전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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