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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9월 11일부터 이틀간 청주시 흥덕구 오송 에이치호텔 세종시티에서 ‘제7회 천리안위성 2호 융복합 활용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국립해양조사원, 국가기상위성센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핵심 기관이 함께하는 이번 학회는 기상·해양·환경 분야에서 위성자료의 공유·융복합·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 논의의 장이다.
천리안위성 2A호(기상, 2018 발사)와 2B호(해양·환경, 2020 발사)는 한반도 상공 36,000km 정지궤도에서 매일 수십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관측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이 데이터는 태풍 진로 예측, 해양 적조 탐지, 초미세먼지 이동 추적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서 이미 활용 중이다. 학회 첫날에는 우주항공청, 국토부, 행안부 등 부처별 전략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재난분야 위성활용 현황과 계획”을 공개하며, 재난 발생 시 위성 관측자료의 실시간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정지궤도 위성 융복합 활용·자료 교환·품질관리 실무회의가 예정돼 있어 기관 간 데이터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학회에서 주목할 발표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의 정지궤도 환경위성 GEMS 분석 결과다. GEMS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대기오염 감시 센서로, 동아시아 전역의 오존, 이산화질소, 초미세먼지 전구물질을 관측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센서 관측자료의 중장기 분석 결과와 전처리 검증현황을 공유하며, 후속 환경위성 개발 계획도 공식화했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이번 학회에서 천리안 2호 운영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융복합 활용을 통해 다양한 위성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며, "위성 기반의 대기오염물질 관측자료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후속 환경위성 개발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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