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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표본감시 결과, 최근 9주 연속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증가하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위험 신호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35주차(8월 24일~30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6주차 63명에서 시작된 증가세가 단 한 차례도 꺾이지 않고 이어진 결과다. 불과 두 달여 만에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입원환자 4,866명 중 60.6%(2,949명)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고위험군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심상치 않다. 35주차 코로나19 검출률은 37.7%로 전주 대비 5.1%p 상승했다. 이는 28주차 13.0%에서 시작된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져온 결과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연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지역사회 내 전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여름 코로나19 발생이 전년 대비 완만한 증가세이자 낮은 유행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9월까지는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고령층의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해 주시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또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에는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방문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국민께서도 손씻기,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치료제 공급 상황 등은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안내하고 관계부처와 유행 상황에 따른 대응을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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