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64% 예산 증액, 소방 R&D 전면전 돌입, 대원 정신건강까지 국가가 책임진다”

기사승인 2025.09.10  00:22:27

공유
default_news_ad1
article_right_top

소방청이 기후위기·전기차 확산·초고층 건축물 증가 등 급변하는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실전형 소방 R&D’와 소방대원 정신건강 지원을 전면 강화한다. 국민 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난 최전선에 선 소방대원의 건강을 국가 책임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민·소방관 안전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국민 보호와 소방대원 안전이 최우선”이라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먼저 2026년 소방 연구개발(R&D) 예산은 5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9% 늘었다. 이번 예산 증액은 전기버스 등 대용량 배터리 화재, 산사태·싱크홀 등 자연재난, 소방대원 개인보호장구 개발 등 현장 긴급성이 높은 과제에 투입된다. 소방청은 국방부·방위사업청과 협력해 근력강화 슈트, 무인 수중 탐색 선박, 플라즈마 살균기 등 국방기술을 소방현장에 적용 가능한 과제로 전환했다. 이들 과제는 2027년부터 사업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총괄할 「국방-소방 R&D 기술협의체」도 출범해 공동 연구개발 구조를 마련했다.

성과물은 ‘기술사업화 제도’를 통해 신속히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소방산업 수출협의회」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까지 지원한다. 연구개발 성과를 현장 실용화는 물론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소방공무원의 정신적·신체적 부담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과제라는 인식 아래, 소방청은 보건안전 예산 51억 원 중 48억 원(94%)을 정신건강 지원에 배정했다.

구체적으로 상담사 인력을 146명으로 확대해 ‘1소방서 1상담사’ 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전문가와 협력한 긴급심리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오는 12월에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마음건강지원사업 개선방안’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6월 정식 개원하는 국립소방병원에는 정신건강센터가 설치돼 전문적인 트라우마 회복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공무상 재해 입증·보상 전담팀 활동도 강화해 대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다가올 재난 환경 변화에 과학적으로 대비하여 국민의 생명 보호와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대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set_hot_S1N1
set_hot_S1N2
set_hot_S1N3
set_hot_S1N4
set_hot_S1N7
set_hot_S1N5
set_hot_S1N6
set_hot_S1N8
set_hot_S1N10
set_hot_S1N11
set_hot_S1N12
set_hot_S1N13
set_hot_S1N14
set_hot_S1N16
set_hot_S1N15
set_hot_S1N17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