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0명, 온열질환 1,979명”, 폭염 위기경보 ‘심각’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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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7월 25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 35℃ 이상 상태가 지속됨에 따른 조치다. 행안부에 따르면 25일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1,979명, 이 중 사망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통계는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자격으로 관계부처 및 지자체에 범정부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정부는 노인, 농업인, 쪽방촌 거주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현장 예찰 활동과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공사장 및 야외작업장, 다중운집 행사장 등에서는 온열질환 예방 수칙의 철저한 이행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폭염 쉼터와 그늘막, 쿨링포그 등 저감시설의 적극 운영, 냉방기 사용 급증에 따른 화재 위험 및 전력 수급 안정 대책도 병행하여 추진된다. 아울러, 국민 대상 폭염 대응 행동요령 홍보도 대폭 확대된다. 특히 낮 시간대 외부활동 자제, 수분 섭취, 냉방시설 이용 등 기본 수칙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국민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취약 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을 강조하면서,“국민께서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실 것”을 당부했다.

-심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