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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정수장 운영 관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환경부는 7월 9일(화), 대전 유성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조류 대응 모의훈련 및 학술토론회’를 개최하며 녹조 발생 시 정수장 대응 역량 제고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실제 녹조 유입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시뮬레이션 훈련과 함께, 전문가 중심의 학술토론회가 결합된 형태로 구성돼, 정수장 실무자들의 현장 대응능력 강화와 과학적 기반의 전략 공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모의훈련에는 전국 각지 지자체의 정수장 운영관리자들이 참가했으며, 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유역수도지원센터, 그리고 수질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해 조류기인물질(맛, 냄새 등)이 정수장에 유입되는 위기 상황을 가정 ▲오염 감지 → 유입 차단 → 고도정수처리 전환 → 응급조치 대응 과정을 현장 시연과 시나리오 기반 토론으로 분석 등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장비 가동 여부, 의사결정 체계, 대응 속도, 지자체 간 공조체계까지 전방위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학술토론회에서는 ▲정수장 조류대응 지침서(가이드라인): 현장 적용 가능성과 보완점 ▲정수처리공정별 조류대응 방법: 고도처리, 활성탄 투입 등 단계별 기술 ▲과거 조류 위기 대응 우수사례: 위기관리 성공 요인 및 실패 분석등이 논의 됐다. 토론은 단순 발표가 아닌 현장 관리자 간 경험 공유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재난 대응의 표준화와 융통성 확보라는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점검하는 자리가 됐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마른장마와 폭염으로 정수장 녹조 관리 여건은 더 어려울 전망”이라며, “이번 모의훈련 및 학술토론회를 통해 정수장 운영자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보다 강한 경각심으로 정수장 녹조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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