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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6월 24일, 전기차 화재 등 신종 해양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기본훈련을 제주 성산항 인근 해역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와 해경이 공동 주관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소방, 한라병원, 해양재난구조대 등 10개 관계기관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실전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훈련 장소인 성산항~우도 항로는 연간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이 이용하고, 한 번에 20대 이상의 차량 수송이 가능한 차도선이 운항하는 주요 노선이다. 해경은 이 항로를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판단,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을 기획했다. 이번 훈련은 운항 중인 차도선 내 전기차 화재 발생을 가정한 복합재난 상황으로 구성됐다. 구조요원들은 소화장비를 착용하고 선박에 등선, 선내 화재 진압을 수행했으며, 동시에 해상에서는 해양경찰 함정 6척과 항공기 1대가 투입되어 인명 구조 작업을 전개했다.
또한, 긴급 입항한 전기차에 실제로 불을 붙이는 시나리오도 병행하여 육상 화재 진압 및 환자 이송까지 연결하는 종합 대응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을 통해 ▲전기차 화재 위험성 실증 ▲선내 소화 가능성 ▲인명구조 대응력 ▲다기관 협업체계 등의 요소가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해양경찰청은 전기차 운송량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 능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선박을 통한 전기차 운송 물동량이 지속 증가에 해양에서 긴급 구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며, “앞으로도 신종 해양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실전형 훈련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해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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