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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나흘 동안 의료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전국 응급의료체계가 비상 운영에 들어간다. 416개 응급의료기관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진료를 유지하고, 병·의원과 보건소, 약국 등 하루 평균 8,294곳이 문을 연다. 중증응급환자의 이송 공백을 막기 위해 119구급대와 응급의료상황실의 병원 선정과 광역 이송체계도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은 24시간 진료를 계속한다. 이와 함께 병·의원과 보건소 등 하루 평균 3,495곳이 진료에 참여하고, 약국은 하루 평균 4,383곳이 운영된다. 하루 평균 총 8,294곳의 의료기관과 약국이 문을 여는 셈이다. 정부는 연휴 기간 가벼운 증상과 중증응급환자가 모두 응급실로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증상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원칙도 안내했다.
발열이나 가벼운 통증 등 비교적 경미한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우선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면 된다. 진료 과정에서 중증질환이 의심될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상급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 연계체계도 가동한다. 반면 호흡곤란이나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돼 말을 하기 어려운 증상 등 중증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를 통해 의학적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정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받을 수 있다.
연휴에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는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응급똑똑’ 앱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중앙응급의료센터 이젠(E-Gen) 누리집, 지방정부 누리집 등을 통해 운영기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와 시·도 콜센터 120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응급똑똑’ 앱은 이용자가 입력한 증상을 바탕으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구성됐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을 안내하고, 비교적 가벼운 증상은 가까운 병·의원 이용이나 자가 응급처치 정보를 제공한다.
각 지방정부도 재난안전문자와 재난방송 자막 등을 통해 문을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연휴 중 의료기관의 운영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실제 방문하기 전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해 진료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증환자를 위한 전문 진료체계도 연휴 기간 중단 없이 운영된다.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는 손가락 절단 등 특수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권역·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29곳 역시 24시간 진료체계를 가동하면서 다른 의료기관과 전문의 간 진료협력체계를 운영한다.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는 10개로 6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전문의 간 협력체계도 56개가 운영된다. 소아 진료 공백에도 대비한다. 달빛어린이병원 156곳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14곳의 운영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중앙모자의료센터 모자의료 전원전담팀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전국 단위 신속 전원과 이송을 지원한다.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선정이 늦어지는 상황도 줄인다. 보건복지부는 전문병원 등의 연휴 운영 현황을 미리 파악해 119구급대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 공유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이송병원을 신속하게 선정할 수 있도록 한다. 119구급상황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간 공조도 강화된다. 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출동체계를 유지해 장거리 이송이 필요한 중증환자에 대한 대응에도 대비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광주·호남지역에서 진행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추석 연휴 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환자 발생 지역의 의료기관만 찾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경우 광역시·도 경계를 넘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진료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까지 찾아 이송하고 치료가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한다.
대규모 재난이나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의료 대응체계도 유지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지역별 응급의료 대응상황과 당직 의료기관의 준비 상태를 점검한다.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전국 45개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도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한다.
이중규 공공의료정책관은 “국민들께서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응급실 의료진이 중증응급환자의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먼저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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