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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강에서 흐르는 강으로”, 녹조 대응 위해 금강 3개 보 전면 개방 확대

기사승인 2026.06.11  00: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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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수질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녹조 발생을 줄이고 하천 생태계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물 흐름 개선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녹조계절관리제 기간에 맞춰 6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금강 백제보 수문 3개를 모두 개방한다고 밝혔다.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보는 총 길이 311m 규모로, 3개의 가동 수문과 고정보 구조로 구성돼 있다. 이번 개방으로 백제보 상류의 세종보와 공주보까지 모두 열린 상태가 유지되면서 금강 구간 전체의 흐름이 연결된다. 정부는 그동안 보 개방 확대를 둘러싼 지역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 의견 수렴과 협의를 이어왔다. 금강 자연성회복 민관협의회와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농업용수 확보, 지하수 이용, 생태 영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지역 농민과 관계기관은 백제보 개방에 따른 농업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개방은 급격한 수위 변화로 인한 생태계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현재 약 2.8m 수준인 하천 수위는 시간당 3cm씩 낮아지며, 이후 10월 중순까지 약 1~2m 수준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정부는 수문 개방 과정에서 어류와 저서생물 등 수생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농업 현장의 지하수 이용 상황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지하수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 관정 개발 등 용수 지원 방안도 병행한다. 다만 녹조관리 기간이 끝나는 10월 16일 이후에는 농업용수 이용 여건 등을 고려해 수문을 다시 운영하고 수위를 기존 수준으로 회복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금강뿐 아니라 다른 주요 하천에서도 물 흐름 개선을 위한 보 운영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영산강에서는 승촌보와 죽산보 개방 방안을, 낙동강에서는 8개 보를 대상으로 단기간 순차 개방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여 금강 수계 전체의 3개 보를 완전개방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금강의 물흐름 개선 성과와 사례가 다른 수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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