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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터진 뒤 조사하는 시대 끝낸다”, 9만 명이 공유한 ‘중대재해 예방 데이터’ 현장 확산

기사승인 2026.06.10  00: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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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실제 사고 사례와 예방 정보를 집약한 현장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제공한 산업재해 예방 자료를 한 권으로 정리한 「2025 중대재해 사이렌」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2023년부터 운영된 온라인 정보공유 플랫폼으로,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례와 계절별·작업별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산업재해가 특정 작업 환경에서 반복되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 사고 이후 대응보다 사고 전 위험요인 제거 중심의 예방 체계 구축에 집중해 왔다.

현재 중대재해 사이렌 자료는 지방정부, 공공기관, 기업, 교육기관 등에서 안전교육 자료와 위험성 평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등에 활용되고 있다. 참여 규모도 꾸준히 확대됐다. 오픈채팅방 가입자는 2023년 약 4만7천 명에서 2024년 약 7만2천 명으로 늘었고, 2026년 5월 기준 약 9만4천 명까지 증가했다. 기업과 기관을 통한 자료 확산까지 고려하면 실제 활용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책자에는 지난해 공유된 중대재해 사고 알림 자료와 산업현장의 주요 위험요인 예방자료 등 약 450건의 콘텐츠가 담겼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7개 언어로 제작된 중대재해 예방 자료를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사고 사례 전달 방식도 개선해, 사고 상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각 자료를 적용했다.

정부는 앞으로 중대재해 사이렌 자료 검색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안전 관련 정보 플랫폼에서 사고 발생 시점, 업종, 사고 유형, 지역 등을 기준으로 필요한 사례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2025 중대재해 사이렌」 책자는 전국 고용노동부 지방관서를 통해 배포되며,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축적된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 중심의 산업안전 예방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는 기존에 발생했던 떨어짐, 끼임 등의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하면서 “사이렌을 통해 과거 사고사례를 기억하고, 작업 전 점검으로 위험요인을 개선한다면 다수의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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