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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떼가 몰려온다”, 위기경보 ‘주의’ 격상

기사승인 2026.06.09  0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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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해파리 대량 출현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는 남해에 이어 서해에서도 고밀도 해파리 군집이 확인되자 위기경보를 한 단계 높이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추가 예비주의보 발표에 따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두 개 이상의 해역에서 해파리 예비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위기경보 격상 기준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3월부터 실시된 연안 해역 예찰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변 해역 수온은 평년보다 1.2~2.8℃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고수온 환경은 해파리 성장 속도를 크게 높였고, 그 결과 보름달물해파리가 남해와 서해 일부 해역에서 대량 증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 고성군 해역에서는 헥타르당 평균 2만 개가 넘는 개체가 관측됐으며, 통영·거제 일대에서도 높은 밀도가 확인됐다. 전북 새만금 방조제 주변 역시 해파리 집단 발생이 확인되면서 서해권까지 경보가 확대됐다. 보름달물해파리는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자생 해파리다.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종은 아니지만 대량 발생할 경우 어업 현장에는 상당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조업 과정에서 그물이 찢어지거나 어획물이 손상되고, 어획량 감소와 수산물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식장 주변으로 대규모 유입이 발생할 경우 어업 경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진다.

각 지방정부는 특보 해역을 중심으로 해파리 예찰 활동을 확대하고, 대량 번식 초기 단계에서 제거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교육과 현장 홍보도 강화된다. 해양수산부는 별도의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며 해파리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김인경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만큼,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은 어업인과 해수욕객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 강화 및 해파리 제거를 적극 추진하며 신속히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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