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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낙뢰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전국 원자력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폭우와 강풍 위험이 커지면서 원전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앞당겨 가동하는 모습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원자력발전소와 원자력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와 태풍, 낙뢰 등으로 인한 설비 고장과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최근 자연재해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강도도 강해지는 추세를 고려해 예년보다 점검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원전 취수·배수시설과 배후사면 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원전은 냉각수 공급이 핵심인 만큼 취수시설 이상이 발생할 경우 안전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변압기와 계측설비 등 야외에 설치된 주요 기기의 유지관리 상태, 낙뢰 및 누수 방지 대책도 집중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작은 설비 결함이 복합 재난 상황에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는 즉시 보수·보강에 들어가며, 자연재해 발생 시 원자력 사업자의 비상대응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점검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함께 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등 원전 인접 지방정부 공무원들도 참여한다.
최원호 위원장은 20일 특별점검 착수회의를 열고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작은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라고 당부하였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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