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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주요 식중독균인 살모넬라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산물 생산 단계부터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보다 강화된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기존 검사 방식은 정확도는 높지만 미생물 증균배양에만 약 48시간이 소요돼 신속한 결과 확인과 현장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농관원이 이번에 개발한 분석법은 시료 내 병원성 미생물 균질액을 필터로 여과한 뒤 배양하는 방식으로, 증균배양 시간을 기존 대비 1시간 수준으로 대폭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가의 정밀 분석 장비가 없는 일반 실험실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활용 범위가 넓다.
이 분석법은 필터를 이용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농축하는 원리를 적용함으로써 분석 편차와 오류를 최소화하고,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국내 농산물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출 농산물 검사 과정에서도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관원은 해당 기술을 현장 검사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농산물 유통 전 안전성 확보를 강화하고, 해외 수출 과정에서 요구되는 위생·안전 기준 대응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조경규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분석방법은 식중독균 검사의 속도와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 기술”이라며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농산물 수출 업무 지원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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