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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 26.7% 폭증, 서울시, 데이터센터·노후아파트 '전면전' 돌입

기사승인 2025.11.13  00: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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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 서울 도심이 화재라는 '숨겨진 위협'에 직면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홍영근)가 화재 위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11월을 기점으로 내년 2월까지 사상 최강도의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며, 대형 참사 가능성이 도사리는 데이터센터와 노후 공포는 객관적 수치에서 시작된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년~'24년) 서울에서 발생한 총 26,998건의 화재 중 7,224건이 겨울철(11월~2월)에 집중되었다. 이는 전체 화재 발생 건수의 26.7%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로, 겨울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가장 위협적인 계절임을 방증한다. 특히 난방기구 사용 증가, 건조한 대기, 그리고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었던 대형 화재 및 사고의 유형을 반영하여, 이번 대책은 단순 예방을 넘어 위험 요소를 뿌리 뽑는 4대 전략, 11개 과제로 구성되었다. 이번 대책의 핵심 타겟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시설이다. 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데이터센터 및 ESS 시설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배터리 안전관리 현황까지 점검하는 초강수를 뒀다.

또한, 구조적 취약성이 높은 노후 아파트와 대형 건설현장에 대한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물류창고, 대형 마트, 영화관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안전점검을 벌인다. '안전한 집'뿐 아니라 '안전한 일터'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화재 취약 시기인 성탄절, 연말연시 등에는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AI 119 신고접수 시스템'을 활용한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인공지능 기술까지 동원하여 신고 접수부터 출동까지의 '골든타임'을 단축하겠다는 계산이다.

나아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대시민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폐전지 분리 배출 수칙 등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거동이 불편한 피난약자를 위한 안전체험 운영을 통해 생활 속 화재 예방 문화를 뿌리내리게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단 하나의 화재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로 이번 겨울철 대책을 추진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안전 의식과 협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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