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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글로벌 교역 확대로 외래 전염병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산업 전반의 방역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전염병 발생 시 초동 대응 속도를 높이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수산생물 전염병 도상(모의)훈련'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 및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한다고 10월 22일(수) 밝혔다.
이번 훈련은 10월 23일(목)부터 24일(금)까지 진행되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주관으로 법정 전염병 발생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가정하여 적용할 예정이다. 주요 가정 상황은 ▲새우: 간·췌장이 괴사하는 급성간췌장괴사병(AHPND) ▲잉어: 아가미 괴사, 장내 출혈 등을 일으키는 잉어봄바이러스병(SVC) 등이며 훈련에서는 예찰·진단, 살처분, 이동 통제 등 방역 절차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방역 지휘와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수품원은 역학조사와 상황 전파를,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는 최초 의심 신고와 현장 대응을 맡아 각 기관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점검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훈련을 202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홍래형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수산생물 전염병은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사전 대응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체계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외래 전염병 유입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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