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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무더위는 통계로 드러난다. 8월 21일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815명. 이는 2011년 응급실 감시체계가 도입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배 많다. 이미 역대 최악의 해로 꼽히는 2018년(4,393명)에 근접했다.
질병관리청의 분석은 더욱 뚜렷하다. 지난 11년간 온열질환자 발생과 최고기온의 상관관계를 추적한 결과, 기온이 33.3℃를 넘는 순간부터 환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51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이다. 2731℃ 구간에서 1℃ 상승 시 7.4명, 3133℃ 구간에서는 22명 증가하던 환자 수가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급격히 치솟는다. 현장은 이미 위기 신호로 가득하다. 거리에서 쓰러지는 행인, 농촌의 고령 노동자, 건설 현장의 근로자들이 온열질환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을 “두통과 어지럼증에서 시작해 방치하면 의식 저하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급성질환”으로 정의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6월 말부터 고온 환경이 조기·장기간 발생하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하였다”며, “이에 따라 기온 자료를 활용하여 폭염 대비 건강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에서 8월 말 낮 기온을 30~34℃로 전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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