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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피해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 지원을 위해 ‘농업기상과 병해충 시스템’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이 시스템은 기상청과 도내 34개 자동기상관측기(AWS)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40m급 고해상도 지도를 통해 농장별 기상 상황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단기·중기 예보를 통합 제공해 기후 변화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으며, 작목별 병해충 발생 위험도 예측 기능을 갖추고 있다. 확대된 서비스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벼, 감자, 고추 등 7종 주요 작물에 대해 탄저병, 도열병, 복숭아순나방 등 31종 병해충의 발생 가능성을 3일·10일·1개월 단위로 예측한다. 기존 대비 예보 대상 작목은 5종에서 7종으로, 병해충 종류는 15종에서 31종으로 확대됐다.
농업인은 PC나 모바일로 접속해 기온, 습도, 강수량, 풍속, 일조시간 등 기상자료와 함께 병해충 발생 가능성을 지도·달력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농약안전정보시스템과 연계돼 병해충별 적합 방제 시기와 약제 정보도 제공되며, 모바일 접속 시 위치 기반 자동 주소 확인 기능이 지원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병해충 예찰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방제 횟수를 줄여 농약 사용량 절감과 농산물 품질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중수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이번 시스템 고도화는 농업인에게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병해충 예찰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방제 횟수를 줄일 수 있어, 농약 사용량 절감과 농산물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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