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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산림작업 로봇을 개발하고, 임도 등 실제 산림 현장 적용을 위한 시험 연구를 본격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산림분야 재난·재해 현안 해결형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GNSS(위성항법시스템)와 INS(관성항법시스템)를 결합한 통합 항법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된 임업용 자율주행 로봇에, 딥러닝 기반 비전 인식 기능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GNSS/INS 기반 로봇은 울창한 산림 환경에서 위성 신호가 약해지며 위치 오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새롭게 적용된 AI 비전 센서가 이를 보완했다. 주행로 영상정보를 스스로 학습한 AI가 실시간으로 산림 도로를 인식하고, 주행 경로 중심선을 추출함으로써 실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현장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기능이 클라우드나 외부 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는 ‘탑재형 AI(On-device AI)’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는 외부 통신 인프라가 취약한 산림 현장에서도 로봇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 오재헌 박사는 “탑재형 AI 적용 자율주행 기술은 무인형 산림작업 로봇뿐만 아니라 현장 임업용 기계 장비에도 장착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향후 여러 형태의 센서 융합 기술과 함께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림작업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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